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이며 이어서 황달, 식욕감소, 체중감소, 당뇨병, 관절염, 오심, 구토, 피로감, 혈전성 정맥염, 우울증 그리고 전이에 의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습니다. 드물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며 이것 때문에 췌장암이 별견되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 특이적으로 어떠한 증상만을 가지고 췌장암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을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60~70%는 췌장 머리에서 발생하고 주로 인접한 총담관의 폐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의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췌장암의  증상  : 복부 통증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하여 진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1~3개월 전부터 미약하게 시작하다가 점점 심해져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통증은 주로 명치끝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지 느낄 수 있고, 지속적으로 등으로 방사되기도 하며, 대개 식사나 위장의 운동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으로 퍼졌을 때는 상복부나 등 부분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이 있다는 사실은 췌장 주위로 이미 암이 침범해 있습니다는 신호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2) 췌장암의  증상 : 황달 

출처 : File:Depiction of a jaundice patient 01.png - Wikimedia Commons

 황달은 췌장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총담관에서 소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깁니다. 따라서 황달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암이 췌장의 두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에 의한 황달은 많은 경우 통증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췌장암이 췌장 내부에 국한되어 있는 초기에도 황달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복통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들에 비해 활달만으로 췌장암이 발견된 사람은 초기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서 완치율이 높습니다. 췌장 체부나 미부에 생긴 암의 일부에서도 문맥주위 림프절 전이로 인하여 총담관이 폐쇄되어서 황달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의 상승으로 황달이 나타난 경우에는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색이 갈색으로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3) 췌장암의  증상 :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계속되는 체중감소는 췌장암 환자에게 있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상 체중에서 10% 이상의 체중감소가 나타납니다. 체중감소는 식욕감소, 복통, 전이 또는 췌장액이 적게 분비되어서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와 음식물 섭취 저하 때문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두부암 환자에서는 흡수장애가 체중 감소의 주원인이지만 음식물 섭취 저하 역시 어느 정도 원인이 됩니다. 췌체부암과 췌미부암 환자에서는 음식물 섭취 저하가 체중감소의 주원인입니다.

4) 췌장암의  증상 : 소화 장애 

 암종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을 막게 되면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 양상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평소와 달리 물 위에 떠 있으며 옅은 색의 기름이 진 많은 양의 변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이유 없이 지방변이 생긴 환자에서는 췌장암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지게 되면 식후의 불쾌한 통증, 구토, 오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5)  췌장암의  증상 : 당뇨병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생기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6) 췌장암의  증상 : 다른 증상 

대변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흔하며, 췌두부암 환자의 62%에서 회색 변을 보일 수 있으나 일부 환자에게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심, 구토, 쇠약 감, 식욕부진 등 비 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 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 성 혈전 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혈전이 잘 생기지 않는 정맥 여러 곳에서 이유 없이 혈전이 발생하면 췌장암을 꼭 의심해야 합니다.

 

위의 증상 외에 내분비 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섬에 암이 생기면 너무 많은 인슐린과 호르몬들이 분비되어 허약 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