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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간호학/이비인후과

비염

널스 2022.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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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가려움, 후비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몇 개의 증상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이 항원에 의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비알레르기 비염은 특항원이 아닌 감염, 호르몬, 직업 및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은 증상, 치료, 학업 및 업무에 미치는영향 등이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서로 구별하기 어렵고 공존하는 경우도많습니다.


(2) 분류


비염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원인과 병태생리에 따라 비염을 구분한 international rhinitis management working group의 분류가 자주 이용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계절성(seasonal)
∙통년성(perennial)
감염성 비염 ∙계절성(seasonal)
∙통년성(perennial)
기타 ∙원발성, 직업성, 자극성, 음식물, 약물성
∙ 정서적, 호르몬성, 위축성
∙호산구증다증 관련-비알레르기성


(3) 증상과 징후


코막힘, 재채기, 수양성 비루, 코, 눈, 귀, 목 등의 가려움증을 알레르기 비염의4대 증상이라 합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증상 중 코막힘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외 콧물과 재채기가 흔합니다.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에 노출되는 기간에 따라 특정 계절에 증상이 있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연중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바퀴벌레 같은 실내 항원이 통년성비염의 원인이며, 꽃가루나 곰팡이 항원이 계절성 비염의 원인입니다.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구분하는 것이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ARIA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그룹에서 알레르기 비염을증상의 지속기간에 따라 간헐성과 지속성 비염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새로이 확립하였습니다.

간헐성 비염  증상이 있는 기간이 일주일에 4일 미만이거나 증상이 있는 기간이 연중 4주 미만인 경우 
지속성 비염  일주일에 4일 이상 증상이 있고 연중 4주 이상 증상이 지속 되는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과 중등도-중증으로 분류하여 치료방침을 정할 때 참고하도록 하였습니다.

비염증상으로 인하여

 a. 수면장애

b. 일상생활, 레저 혹은 운동시 지장을 느끼거나

c.학교 혹은 직장생활을 하기에 불편하거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불편을느끼는 정도면 중등도-중증입니다.
증상은 있지만 위에 열거한 정도가 아니면 경증으로 합니다.


(4) 진단

1) 병력 청취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의 증상, 가족력, 주거환경과 과거 치료력에대한 자세한 문진이 필요합니다.


2) 신체검사


창백한 비점막과 부종성 종창은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밖에도 비염을 오래 앓게 되면 비강내 혈액순환의 장애로 하안검 내측에 울혈이 발생하여 피부색이 검푸르스름하게 보이는데 이것을 알레르기 빛(allergic shiner)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빛


코가 가려워 손으로 코를 자주 문지르는 행동은 마치 경례를 하는 것처럼 부여 알레르기 경례(allergic salute)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경례


콧등에 가로주름이 생긴것을 알레르기 주름(allergic crease)이라고 합니다.

좌 : 알레르기 경례 / 우 : 알레르기 주름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인하여 구호흡을하게 되면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이 됩니다.

우측 :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구호흡한 언니의 얼굴


3) 혈액검사, 피부검사


알레르기 비염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혈액, 콧물 등을 이용한 실험실 검사와 피부나 코 점막에 원인 항원을 투여해보는 생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험실 검사는 혈액을 이용하는 혈청 총 IgE 검사, 특이 IgE 항체 검사, 혈액호산구와 호산구 양이온단백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콧물을 이용하는 비세포검사가 있습니다.
생체 검사에는 알레르기 원인으로 짐작되는 항원 추출물을 피부에 주입하는 피부 반응검사와 비점막에 투여하는 항원유발반응검사가 있습니다.


가. 피부반응검사


일반적으로 흔한 원인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개, 고양이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 10여종의 항원에 대한 단자시험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항원액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27게이지 정도의 가는 바늘로 상피층과 경계부를 찔러 살짝 들어올립니다다.

15∼20분 후 팽진과 발적을 측정하여 판독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성대조액(생리식염수)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항원에 의한 팽진의 직경이 3mm 이상이거나 양성대조액(히스타민)과 동일한 크기의 반응을 보였을 때 원인항원으로 간주합니다.

피부 반응 검사


(5)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가능한 한 원인항원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환경요법(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항원이 일상 생활환경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항원에 대한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만족스러운 임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환경요법


원인 항원을 알고 이에 대한 노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면 증상을 훨씬 경감할 수있습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하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게 합니다.개,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은 피할 수 있는 항원이므로 반드시 환자 주변에서제거하도록 권고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서 생기는 비듬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을 제거하고 침구나 소파에는 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천으로 감쌉니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각각 섭씨 20도, 50%이하로 조절하면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섭씨 60도이상의 뜨거운 물로 침구류를 세탁하는 것도 집먼지 진드기를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2) 약물요법


약물을 선택할 때에는 효율성이 좋으며, 부작용이 적고, 복용 횟수가 적은 약제를 선택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제는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용 스테로이드이며, 혈관수축제, 항콜린제 류코트리엔조절제 등이 특정 증상에 대하여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 용액을 낮은 농도부터 점차 증가시켜 주기적으로 몸에주입하여 면역학적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주사와 혀 밑에 약을 넣고 녹여서 복용하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시행하며, 증상이 연중 두 계절 혹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증상과 연관된 항원에 대한 양성 피부반응 혹은 혈청 중 특이항체가 확실할 때 시행합니다. 벌독,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고양이 항원, 일부 곰팡이에 대해 면역요법의 효과가 입증된 상태이며, 4세 이상의 소아에서 제한적으로 이용됩니다.


4) 수술요법


비갑개점막의 크기가 커서 코막힘이 심한 경우 크기를 줄여 코막힘을 해결해주고자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근래에는 레이저나 고주파수 장비를 이용해 출혈없이 간단히 비갑개의 부피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되었다면 비중격교정술을 같이 시행하며, 비용종이나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되었다면 내시경적 부비동 수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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